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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벽돌사건’ 용의자는 초등학생, ‘낙하실험 놀이하다가 벽돌 떨어뜨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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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용인 캣맘 벽돌사건’ 용의자 초등학생, ‘낙하실험 놀이하다가…’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용의자는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16일 ‘캣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해당 아파트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용의자인 초등학생 A 군은 경찰에서 혐의에 대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친구 2명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 위에서 친구들과 낙하실험 놀이를 하던 중 옥상에 쌓여있던 벽돌 하나를 아래로 던졌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벽돌을 떨어뜨린 장소에서는 감나무에 가려 밑에서 고양이집을 짓던 피해자들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벽돌은 감나무 가지를 부러뜨리고 떨어져 피해자의 머리에 맞았다. 하지만 벽돌이 떨어진 뒤 비명소리가 들리자 벽돌을 떨어뜨린 A군과 다른 위치에 있던 B군이 밑에 사람이 있던 것을 알아챘다. A군은 자신이 벽돌을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군은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없는 형사 미성년자다.

앞서 8일 오후 4시39분께 용인시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함께 고양이 집을 만들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는 머리를 다쳤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었고 또 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숨진 박씨가 지난달 고양이 밥을 주는 것을 보고 도와주던 관계로 조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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