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1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2015.10.11 00:18

지면보기

448호 33면

[책]

모시한산


저자: 최지은 출판사: 수류산방 가격: 5만원


20년 전 일본 잡지 ‘긴카’의 취재차 한산 모시장과 인연을 맺은 저자가 사라져가고 있는 모시의 역사를 기록했다. 당시 함께했던 사진가 김영길이 촬영을 맡았다. 채 10살이 되기 전부터 모시풀을 거두어다 입술이 헤도록 희고 가는 실을 토해내며 늙어간 여자들의 삶 역시 모시의 일부라 보고 ‘언저리의 미학’이란 부제를 붙였다.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저자: 존 파던 역자: 유영훈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가격: 1만3500원


“당신이 아직도 똑똑하다고 생각합니까.” 이 도발적인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자. 악명 높기로 유명한 영국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입학 시험에 등장했던 질문 중 37개를 추렸다. “달은 생치즈입니까”라는 다소 황당한 질문부터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공정합니까”처럼 철학적인 질문까지 정답 없는 문답이 뇌를 자극한다.

[영화]

성난 변호사 감독: 허종호 배우: 이선균 임원희 김고은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변호사 변호성(이선균)은 “이기는 게 곧 정의”라고 믿는다.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변호 역시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용의자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용의자가 갑자기 살해를 자백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미스터 레오스 카락스 감독: 테사 루이즈 살로메 배우: 줄리엣 비노슈 드니 라방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프랑스 레오스 카락스 감독에게 바치는 다큐멘터리.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로 등장과 동시에 ‘천재’ 칭호를 얻은 그가 30년 동안 만든 영화는 5편이 전부다. 배우들이 털어놓는 뒷이야기를 통해 베일에 가려져 있던 그의 행적을 좇는다.

[공연]

국립발레단 ‘왕자 호동’ 기간: 10월 16~18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587-6181 왕자 호동 설화를 화려하고 웅장하게 무대화한 창작 발레의 대표작. 발레의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 테크닉을 가미한 드라마 발레다. 고구려의 우렁찬 기운을 묘사하는 군무와 호동과 낙랑의 아다지오, 결혼피로연 축하무 등 한국적 미감의 볼거리로 가득하다.

연극 ‘만추’ 기간: 10월 10일~11월 8일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문의: 02-588-7708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가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여자 애나가 외출을 나와 마주친 남자 훈과의 특별한 만남을 그렸다. 이명행·박송권·김소진·김지현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소규모 라이브 밴드가 늦가을의 우수를 전한다.

[클래식]

칼라치 현악 4중주단 일시: 10월 15일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문의: 02-6303-1977 바이올린 권혁주ㆍ장유진, 비올라 이한나, 첼로 심준호로 구성된 칼라치 현악 4중주단이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15곡 전곡을 4회에 걸쳐 연주한다. 2012년 결성 후 다양한 무대에서 현악 4중주 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이번에는 5ㆍ11ㆍ12ㆍ9번을 차례로 들려준다.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일시: 10월 15~18일 목ㆍ금 오후 7시30분, 토ㆍ일 오후 3시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0-3540 국립오페라단의 2015-16년 시즌 첫 작품. 비제의 초기 오페라 ‘진주조개잡이’를 국내 초연한다. 테너 헤수스 레온, 소프라노 나탈리 만프리노, 바리톤 공병우가 출연한다. 프랑스ㆍ이탈리아 제작진과 지휘자가 함께 무대를 만든다.

[전시]

재료의 건축, 건축의 재료 기간: 9월 18일~12월 13일 장소: 금호미술관 문의: 02-720-5114 디자인과 건축의 관계에 천착해온 금호미술관이 건축적 재료의 감성과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건축사사무소53427, 네임리스건축 등 주목받고 있는 3040 건축가 6팀이 대나무, 철, 종이 등을 사용한 다양한 가공 스타일 및 구축 방법을 보여준다.

곽선경 개인전 기간: 10월 8일~11월 15일 장소: 갤러리 스케이프 문의: 02-747-4675 물감이 칠해지는 부분의 경계선을 깨끗하게 마감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마스킹 테이프다. 뉴욕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곽선경은 이를 사용해 비어있는 공간에 드로잉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조각’을 통해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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