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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키즈 패션, 자식·손주에겐 아낌없이 투자 … 옷부터 신발까지 듬뿍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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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는 아동을 위한 키즈 라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키즈 단독매장을 여는 경우도 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 조부모들이 늘면서 아동 의류 카테고리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아이와 부모가 같은 옷을 함께 입는 트윈룩, 시밀러룩 등이 패션 트렌드로 떠올라 키즈 라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 급성장
성인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
온 가족이 입는 패밀리룩 눈길

지난달 주부 한유선(38)씨는 명절을 앞두고 여섯 살배기 딸아이의 옷을 구입했다. 원피스와 재킷, 구두까지 모두 40만원 정도 들었다. 웬만한 어른 옷 가격과 맞먹는다. 아이의 추석 빔을 장만하라고 할아버지가 미리 주신 금일봉으로 구입한 것이다. 한씨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삼촌들이 아이를 너무 예뻐해 기념일이나 명절 때마다 용돈을 많이 준다”며 “한창 예쁠 때 잘 입히라고 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옷을 주로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불황 모르는 키즈용품 시장

한씨의 사례처럼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아이 옷이나 장난감, 기타 용품을 구입하기 위한 비용은 줄지 않고 있다. 키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은 저출산 시대에 한 가정에서 한 명만 낳아 귀하게 키운 자녀를 뜻하는 ‘골드 키즈’를 위한 육아에서 비롯됐다. 최근에는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유통업계를 달구고 있다. 이는 아이를 위해 쓰는 돈이 부모 외에도 친할아버지·친할머니, 외할아버지·외할머니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식스 포켓 키즈(6-Pocket Kids)’에 미혼의 삼촌·고모(이모)까지 더해져 아이를 위한 돈이 8명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뜻의 신조어다.

활발한 성장세를 올리고 있는 키즈 업계 중에서도 프리미엄 아동 의류의 약진은 특히 눈에 띈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럽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의 인기 제품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고가 브랜드들도 이 시장에 진입하며 아동복 시장의 몸집을 불려가는 중이다.

가을·겨울 시즌 ‘라푸마 i’ 선봬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출시한 키즈 라인 ‘라푸마 i’도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기존에 출시되던 라푸마 키즈 제품을 한층 강화해 ‘라푸마 i’를 선보인 것. ‘라푸마 i’는 라푸마 이노센스(innocence)를 줄인 말로, 순수한 우리 아이를 뜻한다. 라푸마가 지닌 브랜드 특유의 프랑스 감성에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을 더해 ‘에잇 포켓’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라푸마 마케팅실 이관섭 상무는 “키즈 열풍은 아웃도어 업계뿐 아니라 가구·뷰티 업계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으며,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확장되는 분위기”라며 “라푸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트렌디한 스타일의 키즈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라고 전했다.

특히 라푸마 i 제품들은 패딩부터 신발까지 라푸마 성인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가을·겨울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패밀리룩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라푸마 브랜드는 패션 기업 LF가 운영한다. 라푸마 키즈라인 ‘라푸마 i’에 대한 구입 및 자세한 정보는 라푸마 공식 홈페이지(www.lafumakorea.co.kr) 및 LF몰(www.lfmal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라푸마 i’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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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점퍼 라푸마가 자체 개발한 방수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엉덩이를 감싸는 넉넉한 길이에 모자에 털 장식이 달려 있다. 다양한 크기의 포켓이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효과적이며 핑크·네이비·라이트 코럴·크림색 등 5개 컬러로 출시됐다. 29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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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투맨 티셔츠 보온성과 탄성 회복력이 우수한 파워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이 좋다. 투톤이 혼합된 멜란지 소재에 몽블랑 글자와 양 그림을 돌출 자수 기법으로 넣었다. 다크 그레이·라이트 핑크·네이비·오렌지·화이트 5개 컬러, 6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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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부츠 부드럽고 따뜻한 기모(직물의 표면에서 깃털을 긁어내 만든 의류 소재)를 내피에 적용한 겨울 부츠. 조임 끈이 있어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초발수 코팅과 실리콘 코팅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네이비와 라이트 핑크 두 가지 컬러, 10만7000원.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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