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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인 6.6% 우울장애 앓는다…20대 여성, 30대 남성이 가장 우울해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성인의 6.6%가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별로 봤을 땐 남성의 4.3%, 여성의 8.8%가 우울장애에 해당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질병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1세 이상 국민 8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등을 묻는 이 조사는 1998년부터 매년 진행됐지만 우울장애 유병율을 조사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울장애 여부는 우울증선별도구(PHQ-9)를 이용해 조사됐다. 우울장애 유병율은 여성은 70대 이상(16.4%), 20대(11.9%), 60대(10.5%), 30대(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30대(6.1%), 20대(4.3%) 순이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장애를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여성(5.5%), 남성(2.1%)로 우울증 유병율이 가장 낮았다. 질병본부는 “전체 우울장애 유병율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우울장애 유병률(2005~2008년 평균) 6.8%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의 절반 이상(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사한 유산소신체활동은 빠르게 걷기, 수영 등을 1주일에 1시간15분(고강도) 또는 2시간30분(중강도) 이상 실천하는 비율을 알아본 것이다. 또한 평소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41.7%로 전년 대비 3.7%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2.4%였는데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할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남성 흡연율은 전년대비 1%포인트가 늘어난 43.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진행돼 올해 초 담뱃값 인상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금연구역 확대로 직장과 공공장소 내 간접흡연은 각각 7.2%포인트, 5.8%포인트 감소해 40.1%, 52.1%로 나타났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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