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옆 축구장 32배 크기 생태 테마파크 조성

중앙일보

입력 2015.10.02 01:56

업데이트 2015.10.0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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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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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전남 순천만정원 인근에 축구장 32배 크기의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순천시는 1일 “순천만정원 맞은편인 해룡면 일대에 생태 테마파크를 짓기로 ㈜썬아이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썬아이가 1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23만㎡ 크기의 테마파크인 ‘순천만랜드(가칭)’를 짓는다는 내용이다. 테마파크 안에는 식물원·곤충생태관·조류생태관 등이 들어선다. 22.4㎢ 갯벌과 5.6㎢ 갈대 군락지에 220여 종의 새와 식물 110여 종이 살고 있는 순천만의 생태를 옮겨놓은 시설이다. 생태 연구시설인 ‘에코센터’도 테마파크 안에 세운다.

썬아이, 1000억 들여 2020년 개장

 ㈜썬아이 강문식(사진) 대표는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순천만이나 순천만정원을 찾는 생태탐방객이 많지 않다”며 “실내에서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사시사철 탐방객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순천만랜드가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와 순천시는 테마파크가 성수기에만 순천만에 몰리는 탐방객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만은 보호를 위해 예약제로 방문객을 하루 1만 명만 받고 있으며, 성수기엔 예약이 넘치는 상황이다.

 ㈜썬아이 측은 “생태전시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되도록 설계 계획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돔 형태인 건물은 초경량 투명필름으로 외벽을 만들어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짓기로 했다. 자연 안에 솟아오른 콘크리트 구조 건물은 ‘생태’라는 주제와 걸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순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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