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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고교10대천왕 류승민이 전하는 '개성있는 1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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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에 타이밍은 없는 것 같아요. 음식이 있을 때 나이프·포크의 사용법과, 냅킨을 손에 쥐는 식탁 매너를 지키는 게 뭐가 중요한가요? 손으로 잡아서 먹든 어쨌든 재빨리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제가 후배들한테 늘 하는 조언이에요.“

‘반짝거린다‘는 이럴 때 쓰는 말인 걸까? tvN ‘고교 10대천왕’ 중 소통천왕, ‘류승민커뮤니케이션즈’의 대표 류승민군은 시흥 소래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입을 앞뒀지만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류승민 커뮤니케이션즈는 언제, 왜 만들었나요.
“중2 때 그래픽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작업을 하면서 나름대로 안목이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나만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꿈꾸게 됐고, 고1 때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컨텐츠 그룹을 만들었죠. 처음엔 디자인 중심이었지만, 제 이름으로 하고 싶은 게 많아 일을 늘리게 됐죠.”

-디자인 공부를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삼촌이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셔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포토샵을 다루게 되면서 흥미가 많이 생겼어요.”
-그럼 앞으로도 ‘디자인’ 분야에서 일할 생각인가요.
“네! 그런데 꼭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문화 컨텐츠를 만드는 문화 생산자가 되고 싶어요.”

-‘소통천왕’으로서,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간절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소통이 안될 리 없지 않겠어요? 가벼운 자리라면 친근한 분위기로 말을 건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겠죠. 오늘 인터뷰를 위해 지하철을 타는 데 옆에 어르신께서 앉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어디 놀러가세요?’라고 먼저 말하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왔어요.”

-왜 ‘소통천왕’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아요.
“하하. 그냥 저는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좋아요. 솔직히 요즘 사회를 보면 많이 삭막하잖아요, 모두 다 스마트폰만 만지고. 왜, 정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교감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는지.
“소통보단 오히려 ‘관심 받는 것’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tvN 출연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그것 때문에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어요.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어떤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나는 나름대로 즐기면서 살고 있지만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아픈 걸 표현하는 스타일이에요. 누군가 옆에 있으면 ‘ 오늘 이런 일 때문에 힘들었어‘ 이러면서 자주 털어놓죠.”

-입시를 앞둔 고3으로서 시흥시 고등학생 대표와 류승민커뮤니케이션즈 활동이 조금은 버거울 거란 생각을 하는데 평소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저는 대학교를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면 모를까 대학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당장 해야만 하는 타입이라서 공부도 큰 스트레스 없이 해요. 학교에 있을 때는 학생 신분에 맞게 충실히 학업에 임하고 그 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TONG 청소년 독자들에게 ‘류승민’만의 메시지를 부탁해요.
“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 좌우명은 ‘룰루랄라’예요. 모든 청소년 여러분이 매 순간을 즐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 화이팅!”

백진희(와부고 1)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와부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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