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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수능’이 반수생 양산한다

중앙일보

입력

대학 1학년때 휴학·자퇴하고 다시 수능을 치르는 이른바 반수(半修)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대학 신입생의 17%(5만명)에 이르고 이들이 낸 등록금만 5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반수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변별력을 잃어버린 ‘물 수능’으로 아깝게 원하는 대학에 가지못한 학생들이 재도전을 선택하기 때문이다.고교 내내 무거운 사교육비를 부담했던 학부모들은 반수비용을 대느라 다시 한번 허리가 휘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당국이 수능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대입제도를 지금보다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