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고가 5일 개통,18번째…스카이라인이 달라졌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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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고가차도가 개통 4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서대문고가차도 철거작업을 모두 끝내고 5일 전면 개통한다.철거작업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시작시기인 지난 7월 10일 시작, 50여일 만인 지난달 23일 완료됐다. 너비 11.5m, 길이 374m, 왕복 2차로의 이 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연인원 3000여명의 근로자,크레인·절단기·압쇄기·트레일러 등 총 350여 대의 각종 장비가 동원됐다.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7400여t. 40t 트럭 약 300대 분량에 달한다.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교통량 증가와 도시 구조 변화에 따라 고가 다음 교차로에서 교통이 정체되는 등 과거와 달리 교통소통 개선 효과가 미비하고 조망이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2002년 떡전 고가차도를 시작으로 이번 서대문고가차도까지 18개의 고가를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대문고가철거에 따라 대기환경·소음 개선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개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서대문고가차도 철거 구간은 기존 왕복 6차로에서 2차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ㆍ충정로와 같은 왕복 8차로가 됐다.또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4ㆍ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는 차량을 위해 정동사거리에 유턴 차로도 새로 설치됐다.

3일 오후 개통을 앞두고 철거구간인 이곳은 도로시설물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종대로사거리와 신촌로터리 방향 교통소통은 비교적 원활했다.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 흐름도 큰 혼잡이 없었다.

무엇보다 서대문고가차도 구간은 경관조망권을 확보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스카이라인이 달라져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개통 이후에도 주변 보도정비·횡단보도 이설·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또한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불편사항은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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