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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썰전 중간 결과]'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찬반 투표…찬성 56%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강동구가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3년째 운영 중이다.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유명 만화가 강풀(41)씨와 지역 내 '캣맘(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며 보살피는 사람)' 단체의 제안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실험 3년째.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급식소 설치 후 "길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파헤치는 사례도 줄고 주민 민원도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입장과 "길고양이 개체 수만 늘리게 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중앙일보는 ‘디지털 썰전’ 코너를 통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물었다.

23일 오후 6시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급식소 설치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56%(682명)로 반대 의견(44%)을 앞서고 있다. 지금까지 투표 참가자는 1225명이다. 이날 정오에는 '급식소 설치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61%(495명)로 찬성 의견 39%(312명)을 앞서고 있었다.

급식소 설치 반대 의견으로는 "급식소는 감상적인 아이디어"라며 "고양이는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머잖이 길거리가 길고양이 천지가 될 것이다. 위생 안전에도 큰 문제가 있다"(아이디 trutice)는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도 "밤에 툭하면 울부짖는 고양이 소리 정말 짜증난다"(hanhae19)는 의견이 있었다.

찬성 댓글을 남긴 독자들은 '동물 보호'와 '우리 사회의 수준'을 거론했다. 아이디 'zoqdle1'는 "간디도 '동물에 대한 태도를 보면 (그 사회의) 도덕성을 알 수 있다'고 했다"며 “이것은 길고양이 부양이 아니다. 길고양이 번식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쓰레기 봉투 손상 등에 대한 민원을 방지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적었다. "간디도 동물에 대한 태도를 보면 도덕성을 알 수 있다고 했다"(zoqdle1)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투표는 25일 오후 11시 59분에 종료된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디지털썰전 투표하기]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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