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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맥주 하루 한잔으로 예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사진 중앙DB]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맥주에 규소 많아…하루 한잔으로 예방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이 화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으로 맥주가 소개된 적도 있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맥주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찰스 맴포스와 트로이 캐이시 박사가 내놓은 연구 결과다. 이들은 시중에서 파는 맥주 100여 종을 조사한 결과 뼈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규소가 맥주 1L당 평균 30㎎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규소는 뼈가 부서지는 것을 막고 새 뼈 조직을 만든다. 바나나와 같은 식품에도 규소가 많이 들어 있지만 사람 몸에 흡수되는 양은 맥주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중에서도 색깔이 옅은 종류가 규소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맥주 색깔은 원료인 보리를 볶아 맥아로 만들 때 열을 얼마나 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살짝 볶아 옅은 빛깔을 내는 맥주가 있는가 하면 보리를 태워 짙은 색을 낸 흑맥주도 있다. 살짝 볶을수록 규소 성분을 덜 잃는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중년 남성들의 골다공증 발병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한 명이 골다공증이며,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의 경우엔 무려 40.8%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의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는 여성에 비해 병에 대한 인지율이 떨어져 자신이 골다공증인 것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골다공증 인지율은 여성이 24%, 남성이 10.6%로 남성은 여성의 절반도 안됐으며, 치료율 역시 여성이 11.3%인 반면, 남성은 9.1%에 그쳤다.

문제는, 골절 발생률의 경우엔 남성이 여성의 절반 수준이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이 훨씬 높다. 골다공증이 심해 치료가 잘 안 되고, 치료 과정 중 폐렴·혈전증 같은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0세 이후에 대퇴(넓적다리) 골절이 발생하면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남성 54%, 여성 34%다.

여성은 폐경 이후 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골밀도가 낮아지지만, 남성은 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는다. 대신 흡연과 음주 등 골밀도에 악영향을 끼치는 생활습관을 여성보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뼈가 단단해지도록 1주일에 두 번 이상 30분씩, 조깅·걷기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하는 게 좋으며, 만약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근육을 키워 넘어졌을 때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뼈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뼈의 두께와 강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은 우유, 치즈 등 각종 유제품과 표고버섯 등이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칼슘 섭취가 부족할 경우, 유전적으로 결정된 골밀도에 이르지 못하거나, 획득한 골밀도를 유지하지 못한다.

인류의 조상들은 수렵, 채취 시대에는 야채, 뿌리, 견과류 등에서 충분한 칼슘 섭취가 가능했는데 현대에는 목축으로 우유가 주식이 된 군을 제외하고는 곡류를 주식으로 하게 됨으로써 칼슘 부족이 오게 됐다.

식품 100g당(가식부) 칼슘 함량이 100mg 이상인 식품은 우유 제품들, 콩 종류, 두부(두유는 22mg으로 낮음), 들깨, 참깨, 아몬드, 갓, 고들빼기, 고비, 고사리, 고춧잎, 갓김치, 깻잎나물, 냉이, 달래, 돌나물, 무우, 시래기, 비듬나물, 쑥, 케일, 토란대, 파슬리, 호박고지, 무화과, 목이 버섯, 달걀 노른자, 가오리, 멸치, 명태, 미꾸라지, 뱅어, 빙어, 홍어, 꼬막, 대합, 우렁이, 조개, 게, 새우, 해삼, 어묵, 김, 다시마, 건미역 등이다.

특히 우유는 우수한 칼슘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유당과 우유 카제인에서 단백 분해된 포스포펩타이드는 장에서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준다.

칼슘과 인의 함량이 모두 많은 식품은 우유 제품, 콩 종류, 들깨, 참깨 등이다.

인삼도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실험용 쥐를 통해 실험을 해본 결과, 이번 인삼을 투여한 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은 말린 자두다. 말린 자두를 꾸준히 먹으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쉬린 후스맨드 교수는 45~65세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하루 100g의 말린 자두를 먹게 했다. 그 결과 말린 자두를 먹은 군에서는 팔뚝과 허리, 몸 전체의 골밀도가 높아졌다. 연구팀은 말린 자두의 보론(boron·붕소) 성분이 뼈 분해속도를 느리게 하고, 뼈 성장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후스맨드 교수는 “폐경 후 골절이나 골다공증 방지를 위해 약을 처방받기보다 하루에 말린 자두 2~3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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