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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비 넉넉한 공간 욕심 많은 소비자에게 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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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프리우스 V는 성인 4명을 태우고 전기모터만으로 언덕길을 올라갈 수 있다. [사진 도요타]

4인 가족에 캠핑용품까지 실었지만 공간은 넉넉하다.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있어도, 장거리를 이동해도 기름값 걱정이 없다.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이다.

도요타 프리우스 V는 욕심 많은 소비자를 위한 차다. 일단 차는 커야 한다. 그만큼 실내도 넓어야 한다. 하지만 연비는 좋아야 한다. 기왕이면 ‘덜덜’거리는 디젤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가솔린이 좋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쌀수록 좋다. 이러한 요건들을 충족하는 차가 바로 프리우스 V다.

이 차는 일반 프리우스보다 길이가 165㎜ 길고, 95㎜ 넓어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80㎜ 길어졌다. 그만큼 실내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키가 185㎝인 탑승자도 여유로움을 느낄 정도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적으로 968L인데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905L까지 확대된다. 국산 대형 세단의 트렁크가 500L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하다.

프리우스 V는 1.8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다. 엔진이 99마력, 전기모터가 82마력을 발휘한다. 엔진과 모터의 힘 비중이 1:1에 가깝다. 그만큼 전기차의 성격이 부각된다. 저속주행은 물론 한번 탄력을 받으면 시속 70㎞ 이상의 속도에서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의 경우 고속도로와 국도를 가리지 않고 한결같이 L당 18㎞ 안팎을 유지했다. 타사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높은 연비를 기록하지만 국도에서 실망스런 연비를 보이기도 한다. 프리우스 V의 가격은 3880만원이다. 올해부터 적용된 100만원의 친환경 정부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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