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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BCT스피킹 안에 다 있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단순한 언어 구사 능력을 넘어 중국 비즈니스를 얼마나 잘 추진할 수 있느냐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맞춤형의 실용적인 문제가 출제되니 대답하기가 오히려 편하고, 긴장감도 사라집니다.”

삼성SDS 등 기업 대상 중국어 전문 강사인 진윤영 강사는 지난 7월 25일 치러진 신BCT스피킹(商務漢語口語考試)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례를 중심으로 시험이 출제돼 중국어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도 가늠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얘기다.

신BCT는 중국 국가기관인 한반(漢辦)이 주관하는 중국 국가 공인 비즈니스 중국어 시험. 지난 7월 25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BCT스피킹 시험이 서울 강북, 강남, 부산 등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시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위해 많은 중국어 전문 강사들이 응시했고 신BCT 스피킹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 강사와의 일문일답

- 신BCT스피킹 시험을 본 후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역시 중국 국가 공인시험이라는 점이 가장 맘에 들었다. 중국인이 문제를 내고, 중국인이 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 시험과는 큰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본다. 레이팅(점수부과)이 공정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시험 전 설문조사를 통한 응시자 맞춤형 평가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본다.”

- 기존 시험과는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시험 응시 전 단계에서 사전 배경조사를 진행하고, 그에 따른 응시자 맞춤형의 실용적인 문제가 출제되니 대답하기도 편하고, 긴장감도 절로 사라진다. 신BCT스피킹은 일상 생활에서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중국어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기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평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응시자들의 비즈니스 중국어 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신BCT스피킹이 구BCT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편리하고 응시자 친화방식으로 정말 많이 바뀌었다. 기존에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 버튼을 눌러가면서 정형화된 시험문제에 일률적으로 대답을 했다면, 신BCT는 iBT 방식으로 진행되어 응시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전 배경조사를 통해 나에게 맞는 맞춤형 문제가 출제되어 답변하기에도 용이하다. 난이도가 낮은 문제부터 시작하여 중간 중간 난이도 설정도 가능하니, 시험 전 따로 입을 풀면서 긴장할 필요도 전혀 없다. 객관적으로 정말 좋아졌다.”

- 비즈니스 중국어 시험이기에 어렵다는 반응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은 ‘비즈니스’ 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우선 긴장부터 하고 본다. 그냥 일상생활 중국어도 어려운데 비즈니스 용어라니 지레 겁을 먹는 것 같은데. 신BCT 스피킹은 어려운 비즈니스 용어가 아닌 일상 생활 및 업무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중국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 가서 입을 열기 쉽지 않다고 하는 학생들의 푸념을 종종 듣곤 했다. 新BCT Speaking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한다면 비즈니스 상황에서 중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쉽다고 좋은 건 아니다. 중국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이종서 중앙일보중국연구소 연구원 lee.jo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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