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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특집···올바른 생활로 면역력 키워 건강 지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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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면역력’.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고 체내 병원균과 싸우는 면역력은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인체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한 식습관과 건강 관리법, 각종 용품 정보 등을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와 매거진 ‘여성중앙’이 공동 기획해 가이드한다.

제철 맞은 키위 암세포 억제하는 비타민C의 왕

적은 양을 먹어도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전문가는 ‘키위’라고 답한다. 키위는 비타민C 1위, 영양소 밀도 1위 과일로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과 같이 면역력과 관련된 영양소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8~10월은 키위가 제철이다. 키위는 과일 중에서 도 비타민C의 왕으로 꼽힌다.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중 키위는 비타민C가 많은 편이다. 키위 전문업체 제스프리의 ‘그린키위’는 100g당 85㎎, ‘썬골드키위’는 오렌지의 3배, 사과의 35배에 달하는 161㎎의 비타민C를 각각 함유하고 있다.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키위 하나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몸을 쌩쌩하게 해주고 피로감에서 회복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페론’이 만들어지는 것을 촉진하는데,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와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키위를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지는 이유다.

2008년 뉴질랜드 원예연구소와 뉴질랜드 농업연구기관인 에그리서치(AgResearch) 연구에 따르면 20일 동안 실험쥐에게 골드키위 퓌레를 주고 같은 기간 콜레라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그 결과 골드키위 퓌레를 먹은 실험 쥐의 면역력이 크게 상승했다.

키위는 과일 중 ‘영양소 밀도’가 높다. 과일의 영양학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인 영양소 밀도는 과일(100㎉ 섭취 기준)에 함유된 17가지 비타민 및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마그네슘 같은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하루 권장량과 비교해 산출한다. 제스프리 그린키위와 썬골드키위는 각각 20점과 32.9점으로 오렌지(17.2), 바나나(5.6), 포도(3.6) 등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자랑한다. 온 가족 건강 간식으로 키위가 안성맞춤인 이유다.

수분 오래 머금어 배변 원활하게

요즘이 제철인 키위는 여러 영양소가 다량 들어 있어 더위에 지친 여름철 건강을 간편히 지켜준다.

키위는 장 건강에도 좋다. 키위에는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를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변비를 개선하고 장내 유산균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 키위의 식이섬유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힘(보수력)이 사과·오렌지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나다.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이유다.

그린키위는 맛이 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키위는 후숙 과일이라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로 수확해 먹기 좋은 상태로 익혀서 섭취한다. 잘 익은 상태로 먹으면 신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새콤달콤하고 맛있다. 겉 껍질이 약간 갈색을 띠고,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느낌이 나면서 약간 말랑말랑할 때가 먹기 좋다. 그린키위는 조금 물렀다고 느껴질 때까지 후숙시켜도 괜찮다. 반면에 썬골드키위는 상큼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한다면 너무 무르지 않은 상태에서,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후숙된 상태에서 먹는 것이 좋다.

달콤한 맛이 강한 썬골드키위는 다이어트에 나쁠까. 그렇지 않다. 키위는 혈당지수(Glycemic Index?GI)가 낮다. 그린키위의 혈당지수는 39, 썬골드키위는 38에 불과하다. 이처럼 저혈당 과일인데, 탄수화물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낮춰준다. 이 때문에 당뇨병을 앓거나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키위는 유익하다. 허양임(가정의학과)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는 “키위에는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과 같이 면역력을 지키는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며 “조금만 먹어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키위 맛있게 먹는 스마트 보관법

단단한 키위를 빨리 익혀 먹으려면 실온에서 잘 익은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밀폐용기에 넣거나 봉지에 넣어 묶어 보관할 것. 익은 과일에서 생성되는 에틸렌 가스가 키위의 숙성을 촉진시킨다. 바나나 껍질만 넣어두면 후숙이 더 빨리 진행된다. 7~10°C 이상에서는 후숙이 빠르게 진행돼며칠 내로 먹을 수 있다. 키위를 장기 보관하고 싶다면 다른 과일과 직접 닿지 않도록 적당히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0~1°C 에서는 후숙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냉장고 내 야채 저장칸에 두면 2주 정도 먹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온 37도 유지, 면역력 강화 비결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면역력은 병원균이 몸 속에 침입하지 못하게 막아주고 체내에 들어온 병원균과 싸우는 인체 방어 시스템으로, 면역력이 강화되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작아진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박사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청결함을 유지하는 습관 등 밸런스를 맞춘 생활을 통해 면역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며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하루 세끼 제때 먹고 단백질 섭취

면역력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이 박사는 ?체온 측정?을 제안했다. 37도 정도의 체온이 유지되는 상태가 가장 좋은데, 체온이 1도 떨어지면 체내 면역력은 15% 떨어진다. 반면에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세포에 산소와 여러 영양소가 원활하게 운반된다.

소식하되 필수 영양소를 챙겨 먹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비타민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이 풍부한 과채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면역세포 생성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이 박사는 “50대 이전에는 체중 1kg당 0.8g, 50대 이후에는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몸속 노폐물을 걸러주고 몸의 순환작용을 돕는 물은 하루에 1.5L 이상, 더운 여름철에는 2.5L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필수다. 인공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이나 설탕, 밀가루 음식, 정제 탄수화물,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처럼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6시간 이상 푹 자고 손 자주 씻길

6시간 이상의 숙면은 최고의 보약이다. 수면 중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노화 방지와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주며, 성장 호르몬은 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7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청결하고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 박사는 무심코 얼굴을 만지거나 입에 손을 갖다 대는 습관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손을 제대로 씻는 습관만 가져도 감염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내고 최소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과 손목 등을 고루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고, 물기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장 건강 돕는 아침식사로 제격, 플레인 요거트

빠른 출근 등으로 아침에 제대로 식사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식사가 건강과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를 비롯해 모든 장기의 체온이 1도 정도 내려간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이상 약해져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아침식사를 하면 소화하는 과정에서 자는 동안 떨어졌던 체온이 다시 올라가고,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하게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가족의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챙겨 먹는 게 좋다.

아침식사는 면역력 저하 막아

아침식사로 가볍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없을까?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과 영양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것은 ‘플레인 요거트’다. 플레인 요거트는 장 건강을 개선해 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장은 뇌 다음으로 신경체계가 발달한 기관으로 약 100조 마리, 1kg이 넘는 장 내 미생물이 우리 몸 면역세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유해균으로부터 비롯된 독성물질 생성을 억제해 장 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은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장 내 유익균을 보충해 주는 플레인 요거트는 건강한 아침식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는 세계적으로 검증 된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을 포함한 복합프로바이오틱스를 농후 발효유 법적 기준치 1g/1억 마리)보다 다섯 배 많이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풍부하고 담백한 우유의 풍미로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우러진다. 450g 대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샐러드 드레싱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홍삼으로 여름 나기, 면역력 높여 무더위에도 심신 거뜬

무더위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여름철엔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홍삼으로 여름철 온 가족 건강을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

‘열을 올린다’는 낭설과 달리 홍삼은 혈압·체온을 유지시켜 주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아도 홍삼을 섭취할 수 있다.

여름철엔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면서 쉽게 피로를 느낀다. 수분을 많이 배출하는 데다 활동량이 많아 근육·간에 저장된 비상 에너지인 글리코겐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또 에어컨을 세게 틀면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여름에도 독감에 걸리는 이유다.

홍삼은 심신이 지치기 쉬운 여름철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끈다.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강상무 교수팀은 홍삼이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했다. 홍삼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에너지 생성 촉진 호르몬을 조절해 운동 능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혈행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홍삼의 대표적 기능성이다.
 
신진대사는 촉진, 혈압? 체온 변화는 없어

그런데 홍삼에 대한 오해가 있다. 고혈압 환자는 홍삼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홍삼은 열이 더욱 오르게 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고려인삼학회 이동권 학회장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다. 인삼·홍삼은 체내 혈류량을 늘리고 혈행을 개선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한다. 에너지 대사량에 따라 열이 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 체온·혈압이 오르는 건 아니다. 밥을 먹고 난 후 몸이 따뜻해지고 든든해지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 학회장에 따르면 ‘고려인삼의 승열작용 으로 열이 많은 사람 혹은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고대 문헌의 잘못된 해석에 기인한다. 고대 중국의학 문헌에 ‘고려인삼은 온(溫)하고 화기삼과 중국삼은 량(凉)하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쓰인 ‘온’과 ‘량’은 약물의 성질을 가리킨다. ‘달다’ 혹은 ‘쓰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국·중국·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려인삼이 열을 올린다’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3년간 한국·중국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자 45명을 대상으로 고려인삼·화기삼·위약을 무작위, 블라인드, 위약 비교 반복시험을 시행한 결과 고려인삼이 열을 올린다는 것은 근거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약대 한용남 교수팀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고려인삼 2.25g, 4.5g, 9.0g을 섭취한 후 1시간 후부터 30분 간격으로 6시간 동안 혈류량, 혈류속도, 맥박, 혈압, 체온 등을 측정한 결과 혈류량 및 혈류속도는 늘었고 맥박·혈압·체온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정관장 ‘홍삼유산균’ 면역세포 가득한 장, 홍삼으로 다스린다

한국인삼공사 `홍삼유산균`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70~80%가량이 장에 들어 있다. 장 건강은 면역력과 직결된다. 실제로 장에는 균이 1.5kg이나 있다. 이 균들은 몸에 좋은 균(유익균)과 해가 되는 균(유해균)이 다 있다. 문제는 나이가 들거나 체력이 약해질수록 장내 유해균이 크게 는다는 것. 장내 유해균이 많아지면 몸에 독소가 쌓이면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늘어나는 유해균만큼 유익균도 늘려 주어 장내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건강의 기본 수칙이다. 장내 유익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산균. 유산균은 장벽에 부착돼 유해균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을 주어 영양소의 분해와 흡수를 돕는다. 설사·변비 등 소화 문제를 완화하고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위해 홍삼과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궁합이 맞는 이유다.

유산균은 위산·담즙에도 견디며 장까지 건강하게 살아 도착해야 한다. 그래야 장 속 유해균을 죽일 수 있다. 유산균 중에서도 몸속에서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프로바이오틱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유산균’은 장 속 유익균이 증식하도록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6년근 홍삼을 넣어 강하고 빠른 면역효과를 내도록 고안된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유산균’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코팅 유산균을 비롯해 유산균 7종을 함유했다. 집안일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 잦은 다이어트로 인해 변비·과민성 장증후군 등에 시달리 여성, 육식 위주의 식단과 과식·과음 등으로 인해 장 건강이 걱정되는 직장인,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량이 부족하고 만성 피로를 느끼는 수험생 등 온 가족이 섭취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정제형으로 휴대하기도 편하다.

“단백질 풍부한 돼지고기 요리”, 보양식 스파 푸드

강재현 반얀트리 스파 앤 리조트 서울 총주방장

몸에 좋은 음식과 충분한 휴식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다. 면역력 강화를 통한 질병 예방에도 음식과 휴식만큼 좋은 게 없다. 그 때문에 최근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 사이에서 음식과 휴식을 통한 건강 관리인 ‘스파 푸드(Spa Foods)’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스파 푸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반얀트리 스파 앤 리조트 서울의 강재현 총주방장에게 스파 푸드에 대해 물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파 푸드란 무엇인가.
“스파 푸드는 흔히 생각하는 야채와 과일로 구성된 저칼로리식이나 채식, 다이어트 음식과 다르다. 먹는 사람의 몸에 맞춘 음식이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 의학적·영양학적 관리체계에 맞춰 필요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선택해 요리한다.”

-스파 푸드를 준비할 때 중요한 것은.
“몸이 활동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같은 필수 영양소가 적절히 함유되고 소화가 잘되도록 식재료를 구성해야 한다. 당분·나트륨 성분을 적절히 조절하고 맛의 오감과 색깔, 모양 을 고려해 조리해서 먹는 즐거움과 기쁨이 배가되도록 장식해야 한다.”

-스파 푸드로 꼽히는 식재료는.
“몸을 구성하는 수많은 세포와 조직들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군과 양질의 단백질,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단백질 보충에 좋다. 알부민 성분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 어떻게 조리하는 게 좋은가.
“돼지고기의 저지방 부위 목살을 골라 천천히 졸여가면서 요리하는 ’브레이징’ 조리법을 추천한다. 포화지방산은 줄이고 영양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다. 당 성분이 적은 흑미 리조토를 곁들여 영양 밸런스를 맞춘다. 이때 인삼을 넣으면 요리에 풍미는 물론 자양 강장의 효능을 더할 수 있다.”

-지치기 쉬운 여름철, 강 주방장이 추천하는 스파 푸드는 무엇인가.
“와인 숙성 폭찹 스테이크. 레드 와인에 4시간 숙성한 돼지 목살을 밀가루에 발라 팬에 노릇하고 굽고, 특제 소스를 만들어 돼지고기와 함께 졸이면 된다. 스파 푸드 요리에 사용한 돼지고기는 칠레산 ‘아그로수퍼’다. 28년 연속 가축 질병이 없고 생태안전지대로 둘러싸인 농장에서 농축산 분야 세계 최초로 유엔의 기후협약 실천 인증을 받은 친환경 방식으로 건강하게 키운 특별한 돼지고기라서 선택했다.”

-식재료 선택 시 주의할 점은.
“식재료에 대한 품질과 성분, 생산, 제조 방법을 따져봐야 한다. 사육·재배·생산·제조과정에서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육류의 경우 육안이나 촉감, 경험으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료를 먹여 어떻게 키웠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종양 공격하는 면역세포 증식, 현미 동충하초

중국 진시황과 양귀비가 불로장생을 꿈꾸며 섭취한 ‘명약’이 있다. 바로 동충하초다. 이는 겨울철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균형태로 잠복해 있다 여름철에 풀처럼 자라나는 버섯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400여 종, 국내에는 70여 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고대 중국 청나라 서적인 본초종신에는 “동충하초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튼튼히 하며, 출혈을 멈추게 하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추게 한”고 기록됐다. 이처럼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학에서는 동충하초를 남녀노소의 체력을 보강해 주는 식품으로 인삼, 녹용과 함께 삼대 명약으로 여겨 왔다.

무농약 재배 현미에 동충하초균 접종

현미 동충하초는 단백질?미네랄 등 현미의 성분과 본래 동충하초의 영양을 모두 포함한다.

동충하초의 가장 큰 효능으로는 면역력 증강을 꼽을 수 있다. 동충하초는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인 코디세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코디세핀은 인체 면역기능을 강화해 피로 회복과 감기, 만성 기침, 천식, 빈혈, 고혈압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체내 저항력을 높여 폐암, 간암, 유방암과 관련한 암세포 증식을 85%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해 자라는 특성상 인공적으로 키우거나 대량 생산이 어려워 쉽게 접할 수 없는 식품이었다. 그런데 동충하초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보다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부 성재모 교수가 곤충을 대신해 현미에서 자라는 ‘현미 동충하초’를 개발했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국내산 현미에 동충하초균을 접종한 것으로,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아 면역 강화 능력이 뛰어나다. 또 단백질, 탄수화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의 장점과 본래 동충하초의 성분이 함께 더해져 풍부한 영양 성분의 현미 동충하초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것.

동아제약 `동충일기`

현미 동충하초를 간편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이를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찾으면 된다. 동아제약의 ‘동충일기’는 국내산 현미에 동충하초균을 접종해 재배한 것을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으로, 천연항생물질이자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몸속의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종양을 공격하는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충일기’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미 동충하초를 미세분말로 만들어 알약 형태로 제조한 ‘동충일기’는 하루 두 번, 두 알씩 복용하면 된다.

기획·취재=라이프 트렌드·여성중앙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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