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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국제음악제 내년 첫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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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강원도가 미국 애스펜(Aspen)음악제를 모델로 한 대관령 국제음악제를 2004년 창설한다. 이에 앞서 준비 행사로 12일부터 용평리조트 등에서 '2003 대관령 뮤직페스티벌'을 연다.

강원도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세종솔로이스츠의 음악감독 강효(59.줄리아드 음대 교수)씨의 제안과 참여로 2004년 대관령 국제음악제를 창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지휘자 없는 최상의 앙상블'이란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솔로이스트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대관령 음악제의 상임연주를 맡는다.

대관령 음악제는 국내.외 유명 음악인과 연주단이 참가해 공연하는 것과 함께 국내 음악도들이 이들로부터 연주 기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음악아카데미도 구성된다.

도는 2004년 음악제는 7월 말부터 10일 정도 연다는 계획 아래 국내.외 연주단의 공연과 4백여명이 참가하는 음악아카데미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2005년부터 음악제 일정과 공연 횟수를 늘리면서 음악아카데미를 외국 음악도에게 개방하고 국제음악콩쿠르도 만들어 2010년에는 국제음악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음악제를 위해 야외음악시설인 뮤직텐트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관령음악페스티벌은 12일 오전 11시 평창 도성초등학교에서 이 지역 1백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솔로이스츠가 '이야기가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으로 개막된다.

14일 오후 7시 용평리조트 눈마을홀 특설무대에서 세종솔로이스츠는 거쉬인의 '자장가',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등을 연주한다. 또 14일 오후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 및 동계올림픽 유치 관련 간담회가 열리며 15일에는 용평리조트 4개 소회의실에서 강원예술고 학생 및 도내 음대생 등을 대상으로 강효 음악감독과 세종솔로이스츠 수석단원들이 강사로 나서 악기연주법 등을 강의하는 뮤직스쿨이 열린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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