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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폭염사망자 발생…열사병·열신신 환자 등 사흘간 74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올해 첫 폭염사망자 발생…주말 '찜통더위' 최고조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5월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30대 건설 노동자로,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열사병으로 숨졌다. 그는 열사병 발병 후 119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심폐소생술 등 처치에도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신신, 열부종 등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28일까지 총 352명의 환자를 파악했다.

이같은 온열질환자는 무더위가 본격화된 이번 주 들어 26~28일 사흘 동안 74명이 무더기로 신고됐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30일 전국 36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한다.

기상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폭염 일수는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45개)의 최근 30년(1981∼2010) 연평균 폭염일수는 11.2일이었나 최근 5년(2010∼2014)의 연평균 폭염일수는 12.7일이다.

폭염은 주로 대구와 전라북도에서 많이 발생했고, 농촌의 폭염 사망률이 도시보다 10배 가까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폭염 피해는 1994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3384명이 숨진 사례가 대표적이고 2012년 15명, 2013년 14명, 지난해 1명이 각각 사망했다.

또 열대야의 경우 주로 해안 지역과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평균 일수는 최근 30년간 연 5.3일이었고, 최근 5년간 연 9.7일이었다.

질본은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수칙으로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마시기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기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정오~오후 5시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 취하기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하기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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