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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역 여자 화장실 몰래 훔쳐본 30대男 입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8일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을 훔쳐 본 혐의로 황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충남 천안시 두정동 수도권전철 두정역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3시간가량 숨어 있으면서 여성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본 혐의다. 조사 결과 황씨는 지난달 26일에도 두정역 화장실에 숨어 있다 발각되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경찰대에 따르면 황씨는 2010년 인터넷 사이트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황씨는 조사 과정에서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신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겠다”고 진술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 기간을 맞아 성범죄 예방 활동과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여성들은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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