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 집을 드려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주최하는 디저트 경연대회 우승 상품으로 4억5000만원짜리 전원주택을 내놨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도시 잭슨에 사는 에린 얼라드(26)가 디저트 경연대회 대상 상품으로 1906년 지어진 210m 크기의 전원주택을 내걸었다고 지역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얼라드가 ‘엄청난 상품’을 기획한 이유는 ‘집을 파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다. 얼라드는 지역 언론 콘트라코스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잭슨 같은 시골마을에서 이런 집을 팔려면 적어도 수 개월은 걸린다”며 “차라리 재미있는 기획을 해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집의 가치는 39만 달러(약 4억5000만원) 가량으로 20세기 초 양식으로 지어진 2층짜리 목조 주택이다. 부동산 중개인 자격증을 갖고 있는 얼라드는 수 주 동안 집을 리모델링했고 디저트 경연대회 상품으로 내놓아도 되는지 법리 검토까지 마쳤다.
얼라드는 “집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1층 거실의 단풍나무 마루”라며 “어릴 적 놀던 동네 롤러스케이트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만족해 했다. 디저트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9월 7일까지 참가비 100달러와 ‘100만불 짜리’ 레시피를 제출하면 된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