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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갑자기 보직 해임 … 후계 구도 이상기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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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식품기업인 아워홈의 후계 구도에 이상 기류가 발생했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던 구지은(48) 부사장이 갑자기 보직 해임되면서다. 구 부사장은 구자학(85) 회장의 1남 3녀 중 막내로 형제 중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6일 아워홈은 “구 부사장이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2일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6일부터 회장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후임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은 공석이고, 구 부사장이 회장실에서 맡을 역할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인사는 구 회장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약 40%를 보유한 장남 구본성(58)씨다.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한 구 부사장은 보수적인 LG가문의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도 주목받았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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