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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는 재미 쏠쏠한 이색 카메라

중앙일보

입력

얼핏 보면 장난감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모두 고화질의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사용하면 즐거움을 주고 모양부터 작동 방식까지 새로운 이색 카메라를 모아봤다.

드론 > 하늘에서 날아다닌다
촬영을 위한 드론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드론 내부에 카메라 기능을 포함한 것과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지지대가 있어 원하는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카메라 성능을 지닌 드론을 찾지 못할 경우 따로 카메라를 부착하는 기기를 선택한다. 드론은 크게 본체와 조종기, 앵글 조종기로 나뉜다. 조종기는 기기 종류에 따라 다르며 조종기 안에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장면이 나오는 것과 나오지 않아 육안으로 본체를 보며 조종해야 하는 것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조종하고 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기기도 나왔다. 드론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기기는 국내 바이로봇의 ‘드론파이터’와 DJI의 ‘팬텀 3 어드밴스’다. ‘드론파이터’는 손바닥만 한 크기가 특징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상 조종 체험을 할 수 있다. ‘팬텀 3 어드밴스’는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있어 깨끗하고 선명한 고화질의 항공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은 5만~500만원대.

빔 프로젝터 캠코더 > 여럿이 함께 본다
빔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캠코더다. 캠코더로 찍은 사진·동영상을 벽·텐트 같은 널찍한 곳에 빔 프로젝터를 쏴 대형 화면에서 여럿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다. 여름휴가지나 캠핑 같은 야외에서 인기가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스릴러·애니메이션 같은 영화를 빔 프로젝터를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자녀의 성장기를 화면에 생생하게 담고, 이를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맛이 쏠쏠하다.
 제품마다 빔 프로젝터 크기가 다르므로 구매 전 사양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좁은 구멍에서 강한 빛이 나오는 빔 프로젝터를 아기가 눈에 가까
이 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한다.
 소니코리아의 빔 프로젝터 캠코더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 회사의 신제품 ‘AXP35’는 야간에도 아이의 얼굴을 촬영할 수 있는 ‘나이트샷’ 기능, 피사체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움직임을 표시하는 ‘모션 샷 비디오’ 같은 부가 기능을 넣었다. ‘줌 레버’ 버튼을 이용하면 재생 중에도 영상을
확대·축소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160만원대.

액션캠 > 역동적인 장면 담는다

100g도 나가지 않는 무게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가 특징인 초소형 카메라다. 서핑 매니어였던 닉 우드먼(Nick Woodmen·액션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 창업자)이 파도를 타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발했다. 카메라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카메라를 어깨, 머리, 손목 등 신체 일부분이나 가방, 모자와 같은 소품에 매달아 촬영할 수 있다. 스포츠 매니어는 촬영과 동시에 서핑을 즐기고 산에 올라가는 등 스포츠 활동을 한다. 카메라의 렌즈는 어안·광각 렌즈를 활용해 170도 이상의 넓은 장면을 찍는다.
 개나 고양이에게 카메라를 달아 색다른 화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액션캠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방수 기능이 뛰어난 소니의 ‘AS200V’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촬영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고프로의 ‘HERO 4’를 추천한다. 가격은 20만~60만원대.

RC카 카메라 > 어린이도 다루기 쉽다

사진·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된 RC카(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장난감 자동차)라고 보면 된다. 드론이 하늘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이 제품은 땅바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평소 촬영하기 힘든 각도를 RC카가 바닥을 달리면서 안정적으로 촬영한다. 바닥과 밀접하게 생활하는 아기나 애완동물을 그들의 시야에서 촬영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프랑스 패럿(Parrot)사에서 ‘점프스모’라는 제품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제품이 지난해 10월부터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수직·수평으로 80㎝까지 뛸 수 있어 계단·담벼락, 길과 길 사이의 벌어진 틈 등도 문제없다. 전용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거침없이 점프하거나 굴러가며 촬영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어린이날이 있는 12월과 5월에 많이 팔린다. 아직까지는 점프스모가 국내에 유일하다. 치마 입은 여성이 지나갈 때는 촬영에 유의해야 한다. 가격은 22만8000원.

<글=정심교·라예진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각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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