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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양학선, 광주 유니버시아드 성화 최종점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공동으로 성화를 최종 점화했다.

박찬호와 양학선은 3일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함께 마지막 성화에 불을 붙였다.

성화 최종 섬화자는 개회식날까지 베일에 가려졌다. 성화는 광주가 고향인 멀리뛰기 김덕현과 펜싱 최은숙, 탁수 김택수 등을 거쳐 양학선에게 전해졌다. 양학선은 성화 봉송대에 깜짝 등장한 박찬호와 함께 최종점화에 나섰다.

박찬호는 '지구촌 대학생 스포츠 축제' 인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박찬호는 1991년 한·미·일 친선 고교대회에서 강속구로 주목 받았지만 동기 임선동·조성민의 그늘에 가려 넘버3에 머물렀다. 당시 빙그레(현 한화)가 박찬호에게 제시한 계약금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

프로 대신 한양대에 진학했던 박찬호는 타자 강혁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1993년 미국 버펄로 U대회에 대체선수로 출전했다. 그리고는 U대회에서 1승3세이브를 올리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박찬호를 놓고 스카우트 전쟁을 펼쳤다.

이듬해 1월 LA 다저스와 계약금 12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박찬호는 1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을 달성했다. 2002년엔 텍사스와 5년 계약을 맺어 6500만 달러(약 720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다.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도마 정상에 오른 양학선은 고향에서 열린 U대회에서 부상을 안고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2년 전 러시아 카잔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세웠다. 양궁 기보배가 나서는 8일, 배드민턴 이용대가 출격하는 12일이 골든데이로 꼽힌다. 남녀주장 이용대와 기보배는 "메르스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광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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