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위를 자동적으로 메워 타이어의 공기압 누출을
막아준다. [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 솔루스(Majesty SOLUS)’가 5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엔 6개 규격만 판매했 지만 현재 48개 규격까지 규모를 키워 생산하고 있다.
마제스티 솔루스는 시제품 제작을 한 뒤 각종 실주행 시험을 13번이나 거쳤다. 보통 제품은 3~4번 정도의 성능 시험을 거치는 게 보통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 솔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타이어 펑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란트 타이어’(자가 봉합 타이어)를 출시했다. 소비자 주목을 받은 실란트 타이어는 이물질이 타이어 바닥면을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한다.
이에 따라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타이어 내부에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을 넣어 자가 봉합 기능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영하 25도의 ‘냉동 창고’에 들어가 못을 박은 후 며칠 뒤에 이를 빼내고 자가 봉합 성능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 뿐이 아니다. 못이 관통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로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아슬아슬한 시험도 진행했다. 실란트 타이어는 2014년 처음 국내에 출시돼 지금까지 판매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지난 6월 초엔 마제스티 솔루스를 기반으로 타이어 공명 소음을 축소한 ‘저소음 타이어’도 내놓았다. 공명음이란 타이어 바닥과 노면이 접촉해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해 발생하는 소음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타이어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이란 일종의 ‘흡음재’를 부착했다. 이 기술은 흡음재의 디자인·면적·폭 등을 감안한 이른바 ‘형상 설계’를 잘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업계 최초로 지난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흡음재의 형상·재질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현재 해외에서도 독자적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자체적으로 시험한 결과 금호타이어의 기존 제품보다 공명 소음이 4.5데시벨(dB) 가량 감소했고,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도 약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휘 에디터 junjaehwi@autoviw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