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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제모 전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레몬트리] 노출의 계절이 오기 전 챙겨야 할 제모, 에디터가 직접 체험해보고 내린 결론

마감에 치이다 보면 계절감조차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달이 꼭 그랬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웬걸, 거리에 ‘검스(검은 스타킹)’ 무리는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하얀 맨다리족들이 가득했다. 고백하자면 에디터의 다리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

보기 싫은 다리 털 제거를 위해 크림형 제모제를 준비했고, 그동안 미뤄둔 레이저 제모까지 해치우기로 했다. 일단 아트인피부과의 이혜인 원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역삼동에 위치한 아트인피부과는 털 종류에 적합한 파장대를 선택할 수 있는 ‘젠틀 맥스’ 기술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모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

이 제모술은 솜털처럼 가는 털에도 효과가 좋고, 쿨링 기능이 뛰어나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털이 가는 편인 에디터의 피부에도 꼭 맞았는데, 무엇보다 통증이 약간 따끔한 정도라 부담이 없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1회 10여 분씩 5회 정도 받았을 때 완벽한 제모가 가능하지만, 보통 굵은 모부터 정리하므로 1회만 시술을 받아도 육안상 꽤 털이 줄어든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참고로 시술 3일 전쯤 털을 면도기로 밀어두면 시술에 최적화된 길이가 된다!).

앞으로 남은 횟수를 꾸준히 채울 예정이지만 당장 남아 있는 잔털 정리가 시급한 상황. 홈 케어 기기와 함께 제모 크림을 곁들여 셀프 제모를 이어가기로 했다.

첫 번째로 선택한 것은 트리아의 ‘트리아 플러스 4X’.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다이오드 레이저를 가정용 기기로 제작한 제품이다. 한두 번 사용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없지만 1~2개월이 지나면서 털이 가늘어지고, 새로 자라는 털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에디터는 자극적인 것이 싫어 기기 사용을 피해왔는데, 이 제품은 4단계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 낮은 단계부터 사용, 피부가 레이저에 익숙해지도록 길들일 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단숨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제모가 필요할 것.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용감이 순한 제모제를 쓰기로 했다.

영국의 천연 브랜드 슈가 스트립 이즈의 제품이 첫 번째 선택. 꿀과 포도당 등으로 만든 제모제로 효과적인 제모를 위해선 스피드가 생명이다. 먼저 걸쭉한 제모 크림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후 피부에 바르고 나서 천으로 덮는다. 꼼꼼히 밀착했다면 지체 없이 털이 자란 반대 방향으로 ‘쭉!’ 뜯어내면 끝. 천을 뒤집어보면 얇고 긴 털이 빠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짧게 솟은 털 제거에는 역부족. 그래서 특히 짧은 털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비트의 제품으로 깔끔히 제모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방법은 한결 간편했다.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무조건 10분 이내로 할 것!) 전용 면도기로 크림을 밀어내주면 된다. 걷어낸 크림을 보니 잔털이 많이 제거돼 있었다.

사실 어떤 제모제든 피부에 자극을 줄 수밖에 없는지라 애프터 케어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붉어진 부위는 진정 효과가 있는 클렌저로 제모제의 잔여물을 말끔히 씻어냈다(에디터의 선택은 라로슈포제의 시카플라스트 라방 B5.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는 판테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후 보습 크림을 바르며 피부를 달래는 중. 자, 시간과 함께 싸운 제모 전쟁의 결과는? 에디터도 당당히 맨다리족에 합류했다는 것!

1 트리아 트리아 플러스 4X
가정에서도 손쉽게 레이저 제모를 할 수 있도록 고안한 셀프 기기. 국내 KFDA 허가 및 미국 FDA 등록을 마친 안전한 제품이다. 59만9천원

2 비트 내츄럴 제모 크림 패키지
짧은 털에도 효과적인 포뮬러가 털을 모근 가까이에서 제거, 보다 깔끔한 제모가 가능하다. 진정 효과와 함께 피부를 보호해주는 포도씨 오일도 담겨 있다. 100㎖ 1만1천9백원

3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라방 B5
아기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한 저자극 클렌저로 손상된 피부를 개선하는 판테놀, 구리, 망간 성분이 들어 있다. 125㎖ 1만5천원대

4 슈가 스트립 이즈 슈가 왁스
100% 식물성 제모제. 화학 재료 역시 무첨가여서 임산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250g 모슬린 천 15매, 나무 스틱 3개 포함 2만4천원

프로그램 이용 방법
젠틀 맥스 종아리&무릎 제모 by 아트인 피부과
흡수율이 높은 파장을 이용해 한층 더 빠르고 효과적인 제모가 가능하며, 여의사가 직접 시술해 여성 고객이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초 시술 1회 15만원(여름 한정 이벤트가), 이후 1회당 20만원, 5회 진행 시에는 총 80만원.

기획 레몬트리 홍혜미, 사진 박충열(10+sim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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