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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냉면 먹자 ② 함흥냉면 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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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매니아 층이 강한 반면 함흥냉면은 누구나 좋아하는 보편적인 음식이다. 탱탱한 면발에 간자미 등 회무침을 얹고 새콤달콤한 양념을 버무려 먹는 회냉면,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대한민국 1세대 음식 칼럼니스트 김순경씨가 꼽은 서울·수도권 인기 함흥냉면 맛집 4곳을 소개한다.

담백하고 순수한 냉면 고유의 맛이조면옥

한줄평

강서구에서 가장 긴 줄이 서는 점심집으로 손꼽힌다. 함흥냉면과 곁들이는 갈비탕이 주메뉴인 30년 내력의 집이다. 면발이 섬세하고 탄력이 뛰어난 냉면은 함흥냉면의 특징을 손색없이 살려내고 있다. 특히 별 장식 없이 담아내는 회냉면은 담백하고 순수한 맛이 함흥냉면 고유의 개운한 뒷맛을 정확하게 살려낸다는 평을 듣는다.

메뉴

회냉면       9000원
물냉면       9000원
왕갈비탕     1만1000원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 353 (가양동) ☞ 지도보기

문의 │ 02-3661-3457~8

일본·중국인도 좋아하는 함흥냉면 집명동함흥면옥

한줄평

40년 가까이 명동을 지키고 있는 정상급 함흥냉면 전문점. 100% 고구마 전분을 손 반죽해 눌러내는 매끄럽고 세밀한 국수사리가 일품이다. 간자미를 무쳐 얹은 회냉면은 매우면서도 당기는 맛이 강하다. 물냉면도 육수를 낼 때 쇠고기 정육과 쇠꼬리 갈비 등을 곤 국물을 가미하고, 여기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강인하고 세련된 맛을 이끌어낸다.

메뉴

냉면            8000원
간재미회무침      3만5000원

위치 │ 서울 중구 명동10길 35-19 ☞ 지도보기

문의 │ 02-776-8430

양평에서 맛보는 제대로 된 함흥냉면서정

한줄평

야외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감각적인 건물과 조경을 바탕으로 정상급의 함흥냉면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함흥냉면 집을 경영하며 경험을 쌓았다는 주인이 서울과 1시간 거리의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즉석에서 익반죽해 눌러낸 면을 얼음물에 헹궈 단단하게 말아 안친 뒤 담백한 쇠고기 육수에 배·오이·무채를 얹어낸 함흥냉면, 간자미를 무쳐 얹은 회냉면 모두 맛과 세련미가 예사롭지 않다.

메뉴

물냉면        7000원
비빔냉면       7000원
회냉면        8000원

위치 │ 경기 양평군 용문산로 234 (용문산 입구) ☞ 지도보기

문의 │ 031-775-1444

추억을 담은 함흥냉면 집함흥냉면

한줄평

한 자리에서 50년 가까운 내력을 이어오는 영등포 지역의 상징적인 함흥냉면 집. 함경도 갑산이 고향인 창업주의 손맛이 그대로 이어져 온다는 곳이다. 냉면 사리는 100% 고구마 전분을 써 맛과 질감이 틀림없고, 얹어내는 회는 서해안에서 나는 싱싱한 간자미 선어를 구해다 얹는다. 냉면에 따라 내는 더운 육수는 한우 잡 뼈와 마늘 약재를 넣고 푹 고아낸 것인데, 육수를 끓이는 불을 지금도 19공탄 연탄불을 쓰고 있어 옛 함흥냉면 고유의 맛이 오감으로 느껴진다는 평을 듣는다.

메뉴

냉면          7000원
순 메밀냉면       9000원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42길 6 ☞ 지도보기

문의 │ 02-2678-2722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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