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 주민 생명 살린 해병대원 뒤늦게 알려져

중앙일보

입력 2015.06.07 16:26

휴가 중이던 해병대 병장의 재빠른 응급조치가 주민 생명을 살려냈다.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에서 복무중인 윤대원(23·사진) 병장이 지난달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홍 모(65)씨를 신속하게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해병대에 따르면 윤 병장은 휴가 첫날인 지난달 25일 부친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의 한 목욕탕을 찾았다.

윤 병장은 목욕탕 한 쪽에서 홍 모씨가 쓰러진 걸 발견했다. 당시 주위에 있던 다른 목욕탕 손님 10여 명은 어쩔줄 몰라하며 우왕좌왕 하는 상황이었다.

윤 병장은 즉시 쓰러진 홍씨에게 다가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119를 불러 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잠시 뒤 홍 씨는 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찾았다.

10여분 뒤 도착한 119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홍씨는 진료결과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으면서 목욕탕의 물을 많이 먹은 상태였다.

홍씨는 치료를 받고 지난달 29일 퇴원해 해병대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 사실이 알려졌다.

홍씨는 "빠른 응급처치가 나를 살렸다. 윤 병장이 옆에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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