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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날로 살찌는 김정은, 스시와 샴페인이 주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급격히 체중이 불어난 것은 스시와 샴페인을 즐겨먹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당국이 지난 1일 공개한 사진의 김정은 위원장은 배가 상당히 많이 나와있을 뿐 아니라 양복 단추도 잠그지 않은 채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이젠 살과의 전쟁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 “만약 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질 경우 체제 불안정성, 심지어 군부 쿠데타 가능성까지 있을 수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13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6일(현지시간) 영국 더 메일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좋아하는 스시와 고가의 샴페인이 체중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후지모토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김정일에게 스시를 만들어 올리는 날이면 늘 김정은도 빠지지 않고 함께 식사했다”며 “김정은은 스시를 좋아할 뿐 아니라 엄청난 애주가”라고 회상했다. 한 번 자리에 앉으면 샴페인 두 병씩은 해치웠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좋아하는 샴페인은 ‘크리스탈 샴페인’으로 불리는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다. 오프라 윈프리, 래퍼 제이지, 퍼프 대디 등 할리우드 명사들이 좋아하는 샴페인으로 알려져있다.

또 CNN은 김정은이 체중이 불어난 이유에 대해 “아무도 그에게 ‘안 된다(no)’고 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사진 북한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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