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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프랑스오픈 우승…20번째 그랜드슬램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체코)에 2-1(6-3 6-7 6-2)로 승리했다. 2002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한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20승 금자탑을 세웠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은 마가렛 스미스 코트(호주)의 24회다.

윌리엄스는 감기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날 기권을 고민할 정도였다.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결승전에 나선 윌리엄스는 첫 세트는 가져왔지만 두 번째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3세트도 0-2까지 밀렸지만 뒷심이 강했다. 6게임을 내리 따냈다. 윌리엄스는 "거의 경기를 내줄 뻔 했다"며 "나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났다"고 스스로를 질책했다.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지만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달 윔블던에서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2003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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