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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보건 당국 초기 대응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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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메르스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하여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최 부총리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25명이 되었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하여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에 관련한 유언비어를 엄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의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총리실이 밝힌 최 부총리의 모두발언 전문>

□ 어제 자정을 지나면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25명이 되었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음.

ㅇ 특히, 첫 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감염된 환자도 발생하여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

ㅇ 복지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노력하고 있으나, 오늘은 관계부처와 함께 메르스 확산을 막고 조기에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함

□ 메르스 국내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하여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

ㅇ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하여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할 것임

□ 아울러,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함

ㅇ 정부가 먼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의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할 것임

ㅇ 또한,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하여 국민들께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ㅇ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해야 할 것임

□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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