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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창업자 전방위 도움길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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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신한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전용 공간을 26일 열었다. 이곳에선 신한금융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와 손잡고 3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신한 퓨처스 랩(Future’s Lab)’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퓨처스 랩은 핀테크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가 12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전체 그룹사가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에겐 사무실이 무료로 제공된다. 회사별 연구실을 비롯해 외부 전문 인력과의 협업을 위한 회의실, 휴게실 등이 지원된다. 기술 개발 후엔 신한금융 전산센터를 통해 테스트도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기술금융과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해 투자도 받게 된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특허·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이다. 전체 운영 총괄은 소재광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맡았다.

 이 혜택을 누릴 기업 수는 5~7개 정도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21일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을 모집해 7월 13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7월 20일부터 핀테크 지원 사무실에 입주해 약 석 달 간 신한 퓨처스 랩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10월 15일엔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11월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액센츄어 데모데이에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재광 부사장는 “신한 퓨처스 랩은 각 그룹사별로 지난 1년간 진행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라며, “해외에 비해 아직 미진한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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