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배려의 길 찾기, 인문학자 40명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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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배려는 왜 중요하며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이 주제를 놓고 국내외 인문학자 40여 명이 경북 안동에 모인다. 29~31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다. 올해의 주제는 ‘공감과 배려’다. 포럼의 김병일 조직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소통인데, 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는 공감과 배려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문가치 중 하나인 공감과 배려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크게 세 갈래다. 대중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인문학자들의 강연, 안동 지역의 문화 소개 세션이다. 대중참여 프로그램의 주제는 ‘가족’. 가족 사이의 공감과 배려에 대해 영화·책 등을 통해 생각해본다. 영화감독 진모영, 코미디언 전유성 등이 출연한다. 또 한국·덴마크·중국·미국 등 인문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공동체’ ‘유교윤리와 21세기 공감·배려’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재열(서울대)·류석춘(연세대)·피터 리(코펜하겐 경영대학원)·이토 아비토(도쿄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안동의 전통인문정신이 소개된다.

 포럼은 29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기조강연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로 시작한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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