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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캐나다] 호텔 자체가 비경이 되는 곳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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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는 호텔이 곧 여행지인 곳이 있다. 약 100년 전부터 왕족과 유명 연예인의 사랑을 받은 페어몬트 호텔(fairmont.com)이다. 캐나다에만 19개 호텔을 운영 중인 페어몬트는 모두 주요 도시와 국립공원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하나같이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자랑한다. 캐나다 여행의 버킷 리스트로 꼽을 만한 호텔 5곳만 골라 소개한다.

레이크 루이스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

천상의 호수, 레이크 루이스와 어우러진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 로키산맥 깊은 골짜기의 호수, 레이크 루이스 옆자리를 지키는 호텔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호수 빛깔과 호수를 굽어보는 빅토리아산이 빚은 풍광이 압권이다. 호텔은 퍼시픽 철도 총감독인 코넬리우스 반혼이 등반가를 위해 지었다. 지금은 모든 캐나다인과 여행자가 묵고 싶은 꿈의 호텔로 불린다. 최소한 6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호텔 1층 창가에 앉아 호수를 보며 즐기는 아침 식사도 근사하다.
 

빅토리아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

빅토리아에 있는 우아한 영국풍 호텔 페어몬트 엠프레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 빅토리아는 영국풍 도시다. 고즈넉한 다운타운에서도 눈에 띄는 건물은 단연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이다. 담쟁이 덩굴이 드리워진 우아한 석조 건물은 빅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영국식 애프터눈 티는 한 번쯤 맛볼 만하다. 호텔 내부는 누구에게나 개방되니 사진을 찍기 좋다. 파릇한 잔디 깔린 정문 앞 벤치에 앉아 항구를 바라만 봐도 운치 있다.
 

밴프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캐나다 로키의 랜드마크,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캐나다 로키의 상징적인 호텔이다. 먼 옛날 영국 왕족도 여기서 홍차를 마시며 정취를 즐겼다. 야생 딸기·파인애플·수박을 섞은 과일 칵테일과 샌드위치, 케이크가 나오는 애프터눈 티는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호사다. 최고급 골프 코스와 스파, 테니스 코트가 있으며, 호텔 앞 보우 강가에 산책 코스도 있다. 말타기, 카누잉,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가까운 세계적인 스키장에서 활강을 즐겨 보자.
 

재스퍼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로지

편안한 분위기의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로지.

통나무로 만든 로지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으로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사계절용 고급 리조트로 골프·수영·승마·래프팅·크로스컨트리 스키·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 행글라이더 등 로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특히 18홀 골프장은 캐나다 최고로 꼽힌다. 환상적인 전망속에서 잊을 수 없는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퀘벡 시티 페어몬트 샤또 프롱뜨낙 호텔

올드 퀘벡에 우뚝 솟은 페어몬트 샤또 프롱뜨낙 호텔.

페어몬트 샤또 프롱뜨낙 호텔은 올드 퀘벡의 랜드마크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호텔은 전 세계 최고 지도자들의 단골로 자리매김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맥켄지 킹 캐나다 수상이 만나 회담을 하기도 했다. 겨울에는 호텔 앞에 눈썰매장이 생겨 아이들에게 인기다. 데크로드 깔린 넓은 테라스는 거리 공연으로 활기가 넘친다. 세인트로렌스 강과 로어 타운의 전경이 근사하다.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노선에 도입한 보잉787 `드림라이너`.

캐나다는 넓다. 로키산맥, 영롱한 빛깔의 호수, 빙하와 오로라, 그리고 맛과 멋이 넘치는 도시가 한국의 100배나 되는 넓은 땅에 흩어져 있다.
다채로운 캐나다의 풍경을 만나려면 하늘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때 캐나다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에어캐나다가 힘을 발휘한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인천~밴쿠버 노선을 매일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보잉787 드림라이너’ 기종을 한국 노선에 도입했다. 캐나다를 오가는 비행시간마저 힐링의 일부임은 물론이다.

보잉787 드림라이너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

쾌적하고 넓은 좌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보잉787 드림라이너, 즉 ‘꿈의 여객기’라는 별칭을 가진 이유는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서다. 드림라이너는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설계를 바탕으로한 최첨단 엔진과 날개 디자인을 갖췄다. 난기류에서 날개를 자동으로 조정해 안정감을 유지하고 엔진 소음을 줄여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드림라이너를 이용한 승객은 장시간 탑승해도 다른 비행기보다 피로감이 훨씬 적다고 한다. 비결은 우수한 설계에 있다. 드림라이너는 다른 항공기보다 2000피트(약 610m) 낮게 비행한다. 기내에 산소 공급이 보다 원활하고 습도도 높게 유지된다. 2m45㎝에 달하는 높은 천장, 다른 기종보다 30% 커진 창문 덕분에 실내 공간이 훨씬 여유 있게 느껴진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창가에 앉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창 덮개는 손으로 잡아 내리는 방식이 아니다. 버튼을 누르면 단계별로 창문 색이 변하며 빛을 조절해 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아주 특별한 중간 좌석

이코노미 클래스.

에어캐나다가 인천~밴쿠버 노선에 투입한 기종은 여느 드림라이너와 또 다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들였다는 거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의 중간 개념이다. 일반석 요금에 조금만 더 보태면 비즈니스클래스 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준비즈니스 좌석’이다.
 
각별한 대우는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전용 수속 카운터를 이용하고 수하물 처리와 비행기 탑승에서도 우선권을 준다. 좌석 앞뒤 간격이 96㎝로 널찍하고,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있어 장거리 비행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비즈니스클래스와 같은 저녁 식사가 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고 편의용품을 담은 어메니티 키트도 준다. 에어캐나다 보잉787 기종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 사이트(b787.aircanada.co.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지난해에만 승객 38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캘거리를 허브로 전 세계 190여개 목적지를 연결한다. 항공 리서치 기관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년(2010~2014년) 연속 북미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으며,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글=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사진=캐나다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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