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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형 전투기 독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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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군이 내년부터 2018년까지 12조원을 투입, 차기 한국형 전투기(KF-X)를 독자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은 현재 도입 중인 F-15K보다 한 단계 아래인 전투기 40여 대를 독자 개발.생산키로 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에 기초개발 단계인 체계탐색 개발을 의뢰했다. 전투기 개발에는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과 경전투기 A-50 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1단계로 2007~2010년까지 1881억원을 투입해 탐색 개발을 마치면 2018년 안에 차기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할 것으로 군 관계자는 전망했다.

차기 한국형 전투기 개발계획은 국방중기계획을 요약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방위사업청이 이 자료를 인터넷에 올렸으며, 정보기관의 기밀 유출 지적으로 곧바로 삭제됐다.

공군이 KF-X를 개발.생산하게 되면 KF-16.F-15K.A-50과 함께 모두 420대의 공중 전력을 운영하게 된다. 2008년까지 도입될 F-15K 40대, 2009~2015년 5조원 규모의 2차 F-X 사업으로 추가 도입될 F-15K 40대에 KF-X를 합하면 공군 전력은 두 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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