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 트럭 12대 반 무게' 국내 최대 규모 추 개발

중앙일보

입력 2015.05.20 17:49

업데이트 2015.05.20 17:52

표준연이 20일 설치한 1 MN 실하중 힘표준기.
표준연이 개발한 1MN 실하중 힘 표준기를 2013년 시범 조립했을 때 모습. 높이가 17m나 된다.

8t 트럭 12대 반이 실을 수 있는 무게와 맞먹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추가 만들어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표준연)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1메가뉴튼(MN)급 ‘실하중 힘 표준기’를 지하 1층ㆍ지상 3층 규모의 역학동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실하중 힘 표준기는 추의 중력을 이용해 힘을 발생시키는 설비다. 선박ㆍ교각ㆍ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건축물을 설계하려면 안전을 위해 정확한 무게를 측정해야 한다. 우주선을 원하는 궤도에 정확히 쏘아올리기 위해서도 발사체의 정확한 힘을 알아야 한다. 이런 힘을 비교하는 기준이 되는 게 힘 표준기다.

표준기의 용량은 힘의 단위인 뉴튼(N)으로 표시한다. 1MN은 100만N으로, 8t 트럭 12대 반이 실을 수 있는 무게(약 100t)와 같다. 1980년 미국에서 들여와 사용해 온 기존 표준기 용량의 두 배다. 표준연은 “새 표준기 설치로 세계 3위권의 실하중 힘 표준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

[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1. 표준연이 20일 설치한 1 MN 실하중 힘표준기.
2. 표준연이 개발한 1MN 실하중 힘 표준기를 2013년 시범 조립했을 때 모습. 높이가 17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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