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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전 호주 총리, “중앙일보 인성·시민교육 활동…사회적 책임 다하는 굿 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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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 세계적으로 시민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기업도 시민 개개인과 마찬가지로 지구적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합니다.”

 줄리아 길라드(54·사진) 전 호주 총리가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해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 개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공적인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본지가 지난 3년간 실천해온 인성·시민교육 활동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길라드 총리는 2013년 총리 퇴임 후 국제 교육협력 기구인 GPE(Global Partnership Education)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기구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이 세계 교육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한국은 지구의 발전에 기여할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다. 특히 교육을 통한 한국의 발전을 모두가 존경한다. 이 노하우는 매우 값진 것이고 전 세계에 공유돼야 한다.”

 -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매우 높지만 행복지수는 낮고 자살 문제도 심각하다.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학생들의 학업을 평가하고 경쟁도 필요하지만 공부 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나아가 학생 각자가 가진 소질을 계발해 다양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열어줘야 한다.”

 - 21세기에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기초적인 학업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차별 없이 모든 아이가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아울러 세계 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서로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글=윤석만 기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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