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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즈 분만법’ 엘리자베스 빙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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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라마즈(분만법)의 어머니’가 101살의 나이로 타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라마즈 분만법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비영리 단체 ‘라마즈 인터내셔널’의 공동 창립자인 엘리자베스 빙(사진)이 15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빙은 차갑고 비인간적인 공간으로 여성을 몰아 넣고 배우자와 떨어져 불안 속에 출산하게 만드는 분만 과정에 반기를 들고,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라마즈 분만법 전파에 힘썼다. 라마즈 분만법은 호흡법과 이완법을 반복 훈련, 출산의 고통을 최대한 줄여서 아기를 낳는 정신예방적 분만법이다. 프랑스의 라메즈 페르난드 박사가 고안했지만, 대중화를 이뤄낸 데는 빙의 공이 크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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