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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권 상승세 꺾여

조인스랜드

입력

지난 5.2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후, 어수선한 한 주를 보낸 분양권 시장은 일 주만에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수도권 분양권 시장의 분양권 오름세 둔화가 두드러져, 지난 주 0.63%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금주 시세조사에서는 수도권 8개 시/구만이 변동률을 기록하며 0.14%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금주 0.94% 상승세를 기록한 수원시 팔달구와 화성시의 경우도 매물품귀 속 호가만 상승 할 뿐 실제 거래가격은 아니었다.

이에반해 서울시는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가고 있었다. 매매에 있어서도 매도자들이 오른 가격에서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성사가 바로 이뤄졌지만, 올 12월 입주예정 인 봉천동 대우푸르지오는 재개발 아파트로 관심이 높아지며 가격만 호가상승할 뿐 매매는 뜸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의 금주 분양권 시세 조사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각각 0.25%와 0.14%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 가격 오름세=지난 5.23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금주 서울시 분양권 매매값 오름세는 주춤헀지만,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들은 가격 오름을 이어갔다. 또 매매에 있어서도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평형별로는 20평대(0.40%), 30평대(0.26%), 40평대(0.16%), 50평대(0.11%), 60평대 이상(0.10%)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구별로는 관악(1.13%), 광진(0.77%), 강동(0.63%), 영등포(0.44%)구 등 16개 구에서 분양권 매매값이 상승했다.

금주 1.13%의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낸 관악구는 봉천동 올 12월 입주예정 인 대우푸르지오가 가격상승을 주도했으며, 전평형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이렇게 가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봉천동 대우공인중개사무소 김기환 대표는 “입주시기가 가까워 진 것도 있지만, 5.23조치 후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으며 “매물은 없어 매매는 소강상태”라고 전했다. 대우푸르지오 42평형은 전주 대비 1천만원 올라 3억6천만-4억2천만원 선이며, 24평형은 7백5십만원 오른 1억9천만-2억1천만원이다.

금주 0.77% 상승세를 나타낸 광진구는 자양동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올 6월 11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강변우방 아파트 33A평형은 전 주대비 1천5백만원 올라 3억-4억6천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M21부동산나라 김인숙 대표는 “이미 오른 가격에서 매물이 나와도 매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주 0.63% 상승세를 기록한 강동구는 길동과 성내동 연내 입주예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올 11월 입주예정 인 길동 LG빌리지 33평형과 45평형은 전 주대비 1천만원 씩 상승해, 33평형은 3억5천만-4억원, 45평형은 4억9천만-5억4천만원에서 거래된다. 길동 삼성공인중개사무소 박성수 대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며, 실제 매매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11월 입주예정 인 성내동 대림e-편한세상 31평형도 전 주대비 1천만원 올라 2억9천만-3억5천만원 선이다.

수도권 큰 폭으로 꺽여=수도권 분양권 가격 상승률이 큰 폭으로 꺽였다. 지난 주 0.6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후 일주만에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5.23 조치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으며, 앞으로의 가격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형별로는 20평대와 30평대가 0.15%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40평대는 0.08%(0.67%), 기타 평형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별로는 수원시 팔달구(0.94%), 화성(0.94%), 하남(0.27%), 의정부(0.25%)시 등 7개 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용인(0.04%)는 하락세를 기타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주 0.94%의 상승세를 나타낸 수원시 팔달구는 망포동 입주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호가 상승으로 매매는 이뤄지고 있지 않았다. 망포동 미래공인중개사무소 박병호 대표는 “현재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뜸하게 나오는 호가매물로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라고 전했다. 망포동 주공그린빌 33A평형은 전 주대비 1천만원 올라 2억2천만-2억4천만원 선이다.

금주 0.94% 상승세를 나타낸 화성시는 태안읍 기안리 입주예정 아파트인 신미주후레쉬카운티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32평형은 전 주대비 1천2백만원 올라 1억5천만-1억6천만원 선이다. 프라임부동산 김원배 대표는 “호가만 오를 뿐 매매는 뜸하다”고 전했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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