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통제 강화 나서

중앙일보

입력 2005.12.30 05:24

업데이트 2006.05.15 00:33

지면보기

종합 12면

2003년 중국의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생 사실을 폭로해 '사스 영웅'으로 떠올랐던 장옌융(蔣彦永.73) 인민해방군 장군이 출국은 물론 제대도 금지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장옌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근무지인 301병원에 방미 신청서를 냈으나 묵살됐다.

또 최근 해방군에도 사직을 요청했으나 그와 같은 고위 군 간부는 마음대로 사직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장은 지난해 중국 지도부에 천안문 사태 재평가를 요구해 당국의 불만을 샀다. 로이터는 장에 대한 일련의 강경 조치는 그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은 지난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했으며 중국 당국은 그에 대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사회의 문제점을 파헤쳐 온 베이징의 신경보(新京報) 편집국장인 양빈(楊斌)이 최근 경질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또 11월부터 신경보 보도 지침에서 "모든 사안을 책임지고 보도한다"는 문구가 사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경보는 최근 밀린 임금을 못 받자 사장 등 4명을 살해한 노동자 문제 등 중국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집중 보도했다.

[베이징.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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