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손보업계 최초로 미얀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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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가 미얀마에 진출한다. 동부화재 11일 미얀마 양곤 샹그릴라 호텔에서 김정남 사장, 마웅 마웅 테인 미얀마 재무부 차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곤 주재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미얀마 진출은 국내 손해보험업계 중 최초다.

김 사장은 “미얀마 국민과 보험시장을 이해하고 미얀마에 필요한 보험서비스를 조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한국 손해보험사를 대표해 양국의 손해보험사간 이해를 높여 줄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얀마 보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양곤 주재사무소 개소에 대한 인가를 얻었다. 앞으로 미얀마 보험시장에 대한 조사 및 현지 영업 노하우 습득에 주력해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국가 중 가장 각광받는 신흥시장으로 5년 연속 10%이상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 손해보험시장도 최근 5년간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얀마 보험시장은 2012년 민간에 개방됐고 12개의 현지 보험사가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2010년 캘리포니아지점, 2011년 뉴욕 지점 설립을 통해 미국에 진출했고, 2013년에는 중국 안청 손해보험사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2015년에는 베트남 PTI 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