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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서울증권 매각…지분 26.9% 팔아 6년 만에 800억원 차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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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가 전격적으로 서울증권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다.

소로스 펀드가 운영하는 QE인터내셔날은 15일 보유 중인 서울증권 지분이 27.6%(7155만여 주)에서 0.67%(174만여 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QE인터내셔날은 JP모건을 주간사로 시간외 거래를 통해 서울증권 주식 6980만여주를 팔았다. 매도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5.9% 낮은 1185원이며 외국인 투자자가 4500만여 주, 국내 투자자가 2300만여 주를 사들였다.

소로스는 1999년 675억원을 들여 서울증권의 최대주주가 된 후 6년 만에 사실상 서울증권에서 손을 떼게 됐다. 소로스펀드는 이번에 주식을 처분하면서 8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증권 고위 관계자는 "소로스 측으로부터 사전에 매각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으며 매각 물량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고루 분산돼 단일 최대주주가 당장 등장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매각 전까지는 SR인베스트먼트가 1292만 주(4.99%),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이 1900만 주(스톡옵션 반영)가량을 보유 중이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국내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자주 인수합병(M&A)설에 휘말려 온 서울증권을 둘러싼 M&A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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