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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생 폭행' 의혹 제기

중앙일보

입력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가 "보육교사가 아들을 폭행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7일 양산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 백모(36·여)씨가 최근 아동 학대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40분쯤 어린이집 보육교사 A(44·여)씨가 아들 김모(4)군의 뺨을 수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사건 당일 아들을 데리러 간 외할머니에게 "양쪽 뺨에 붉게 손자국이 나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백씨는 "아들이 아직까지도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 보육교사의 해임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군은 사건 직후 등원을 중단했으며 현재 아동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손이 김군 쪽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발버둥치는 아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공교롭게 얼굴을 때리게 됐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실 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양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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