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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모델 지젤 번천 "굿바이, 런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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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서 마지막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상파울루 신화=뉴시스]

‘세계 최고 부자 모델’ 지젤 번천(35)이 15일(현지시간) 20년의 런웨이 인생을 마무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번천은 이날 저녁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쇼에서 자신의 의류브랜드 ‘콜치’ 무대에 등장해 마지막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패션쇼 첫 줄에는 그의 부모와 남편인 미식축구(NFL) 선수 톰 브래디 등이 앉았다. 그는 패션쇼가 진행되는 20여 분간 침착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료 모델들이 번천이 프린팅된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그를 둘러싸고 축하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패션쇼 무대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대신 다른 모델 활동은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천은 1995년 세계 유명 모델 대회인 ‘룩 오브 더 이어(Look of the Year)’에서 4위로 입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샤넬·빅토리아시크릿·베르사체·루이뷔통·발렌시아가 모델 등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4700만 달러(약 512억원)을 벌어들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슈퍼모델’로 선정됐다. 2009년 결혼,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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