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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만원 갤노트4, 70만원에 … 스마트폰도 해외 직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대형 TV등 가전제품에 이어 스마트폰 매매시장에도 해외직구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데다 이동통신사로부터 단말기보조금(공시지원금)을 받는 대신 가입할 수 있는 ‘선택요금할인’의 할인율이 24일부터 12%에서 20%로 높아지면서 해외직구의 매력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모델의 경우 SK텔레콤의 월 10만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출고가 96만7000원인 단말기를 보조금 34만5000원(판매점 보조금 포함)을 받아 62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존 등을 이용해 직구를 하면 같은 단말기를 세금과 배송료 등을 모두 포함해 70만원 정도에 마련할 수 있다. 당장은 8만원 정도가 더 들지만 이 단말기로 2년 동안 선택요금할인을 받으면 총 36만4800원을 할인받아 결과적으로 28만원가량의 통신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출고가가 79만9700원인 LG전자의 G3 모델도 해외직구를 하면 50만원 정도에 단말기를 구할 수 있다. 특히 몰테일 등 해외배송대행업체들이 요즘 스마트폰의 배송료를 대당 7달러만 받는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어 해외직구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 해외직구의 경우 단말기 가격과 배송료를 합한 금액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 한다.

 다만 나라마다 휴대전화 주파수대가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해외직구 할 때는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단말기인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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