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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구자철-박주호, '코리안 더비' 인터뷰서 진한 악수 나누며…'감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구자철-박주호, `코리안 더비` 인터뷰서 진한 악수 나누며… `손흥민 구자철`

 
손흥민-구자철-박주호, '코리안 더비'

박주호(28) 구자철(26. 이상 마인츠) 손흥민(22. 레버쿠젠)은 11일(한국시간)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는 유독 많은 한국인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관중석 곳곳에서 태극기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다. 양팀 코리안리거들은 이에 화답하듯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이날 나온 5골 중에서 한국 선수가 3골을 기록하면서 볼거리를 더했다.

하지만 승자의 미소는 원정팀 손흥민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키슬링, 찰하노글루의 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변함없이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15분 단짝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가장 먼저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24라운드 파더본전 이후, 4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분데스리가 역대 한국인 최다 골 기록 경신에 청신호를 켜게 되었다.

마인츠 듀오 박주호와 구자철은 나란히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박주호는 이 날도 왼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고 구자철은 2선 전 지역을 오가며 공격에 적극 관여했다. 마인츠 듀오의 활약은 후반 30분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0-3으로 뒤지고 있던 마인츠는 후반 33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진짜배기’ 경기는 구자철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부터였다. 종료직전까지 레버쿠젠의 골망을 집요하게 노린 마인츠는 결국 후반 44분, 또 한 번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그리고 구자철이 다시 한번 더 레버쿠젠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종료 후 세 선수는 경기장 뒤편에 모여 진한 악수를 나누며, 한참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경기종료 후 만난 세 선수의 모습은 ‘코리안더비’가 아닌 ‘코리안잔치’같았다. 세 선수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오늘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즐거움을 선사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손흥민 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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