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중앙일보

입력 2015.04.10 16:02

업데이트 2015.04.10 16:25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10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내용을 공개했다.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을 수렴한 뒤 인양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세월호 인양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적이 있어 중대본도 인양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주변의 조류가 거세지만 세월호를 인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기술 검토 결과가 나왔다. 최종 검토 보고서가 나오는 즉시 중대본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검토 TF는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 방식을 혼합해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에 체인을 걸어 일정 정도 들어올리고, 수중에서 플로팅도크 위로 앉히는 방식으로 인양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양기간은 약 1년이 걸리며 5월 초에 인양 결정이 내려져도 실제 세월호의 모습을 물 밖에서 보는 것은 내년 5월이나 돼야만 가능하다.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인양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1500억~2000억까지도 들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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