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실장,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지만…" 성완종 전 회장 사망 전 육성파일 공개

중앙일보

입력 2015.04.10 12:43

업데이트 2015.04.10 12:50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 직전 언론과 인터뷰한 녹취 파일 일부가 공개됐다.

10일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오전 6시 성완종 전 회장이 집을 나서기 전 가진 인터뷰의 음성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과 50여분 간 통화했다고 보도했으며 10일 공개된 녹취파일 분량은 3분50초 가량이다. 성 전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녹취파일 중 성완종 전 회장의 발언

"우선요. 우선 제가 우리 저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뭐 공소시효 같은 건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알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설 사람의 얘기를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때 현금 7억 주고.. 우리가 거 리베라 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서 7억을..
사실 그거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그렇게 해서 한 일이 있고요.

(먼저 연락했냐, 허태열 실장이 연락 올 때 응하신 거냐)
아니 어떤 사람이 뭐 그렇게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 주면서 그렇게 할 놈 누가 있습니까.

어쨌든 그렇게 해서 다 압니다. 그쪽 메인 쪽에서는. 경선에 참여해서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두 번째는 합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에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 VIP 모시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내가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신뢰관계에서 오는 거잖아요. 서로서로 돕자 하는 의미에서..

꼭 좀 보도해주세요.

(허태열 실장에게 몇 차례 나눠서 줬나)
서너 차례 나눠 줬지요. 내가 직접 줬지요. 물론 거기까지 가져간 것은 심부름한 우리 직원들이 있고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7억이나 10억이나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