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신수 시즌 1호 3점 홈런, 텍사스 오클랜드 상대로 10-1 대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신수 선수 [사진 중앙포토]

'추추 트레인'이 가속을 내기 시작했다. 추신수가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1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O.co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143에서 0.250(12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초 무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애드리안 벨트레의 타석 때 투수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에 진출한 뒤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초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켄달 그레이브먼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지만, 텍사스는 신시내티를 10-1로 물리쳤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팔꿈치, 발목 부상 등으로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수술과 재활을 선택한 추신수는 겨우내 훈련에 전념하며 몸을 만들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해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0타석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그는 지난해에는 68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댈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가 2012년 8월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추신수가 기록한 13홈런 중 12개가 솔로 홈런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