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 전환…기대인플레 또 사상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101을 기록했다. 올들어 1월과 2월에 각각 1포인트씩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두 달 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5월 104보다도 낮은 수치다. 하락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둔한 경기회복세, 2월 말 연말정산 환급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된 점 등이 꼽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국내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자가, 100이상이면 비관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본다.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인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2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