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분식회계 제재? 주가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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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조4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에 제재에 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우건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24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4.99% 내린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가 이렇게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한 매체가 금감원이 대우건설의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하고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우건설에 대한 회계감리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확실한 (분식회계) 정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를 토대로 실무자가 최종 감리보고서를 작성해 보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에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대우건설 감리결과를 다음달 2일 감리위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감리위원장인 증선위 상임위원이 공석이어서 인사가 예상되는 5월에 열리는 감리위와 증선위에서 이를 처리하기로 했다. 애초 감리는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1년4개월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분식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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