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100배 속도 5G 첫 시연 … '통신의 종결자'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2015.03.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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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SK텔레콤 부스의 5G 코너에선 사람과 센서가 연결된 로봇이 전시됐는데 이 로봇은 옆사람이 움직이는 즉시 똑같은 자세로 움직여 5G의 낮은 지연 속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5G 핵심기술을 통해 초고주파 대역에서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했다. 초고주파 대역은 데이터 송·수신 거리에 따른 전파 감쇄로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현재 이동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5G 시대에 필요한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통신업계에서는 초고주파 대역 활용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는 LTE보다 100배 빠른 최대 100Gbps, 체감 1Gbps의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7.5Gbps의 속도는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시작 당시 보다 100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다른 모든 통신 서비스를 5G가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이 사라지고, 모든 기기가 무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통신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초고해상도·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무선 영상 서비스가 일반화될 수 있고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이나 무안경방식 3D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물과 같은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체험하게 되면 이용자들은 마치 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 이외에도 5G의 낮은 지연 시간은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MWC SK텔레콤 부스의 5G 코너에선 사람과 센서가 연결된 로봇이 전시됐는데 이 로봇은 옆사람이 움직이는 즉시 똑같은 자세로 움직여 5G의 낮은 지연 속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SK텔레콤은 “5G에서는 빠른 속도만큼이나 낮은 지연시간(Latency)도 중요하다”면서 “5G에서는 현재 LTE보다 1/10~1/20 수준으로 지연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르면 올해 말 양자보안통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기술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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