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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수교 정상화 물꼬 트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 [사진 중앙포토]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수교 정상화 가속화?

미국과 쿠바 사이의 직통전화가 재개통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전화회사인 에텍사(ETECSA)와 미국 뉴저지 주 기반의 민영 통신사인 IDT 도메스틱 텔레콤은 미국과 쿠바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재개통했다고 밝혔다.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은 지난 1999년 2월 25일 이후 16년 만이며 수교 정상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민간계약으로, 새로 적용될 통화 요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미국 거주자가 쿠바 거주자에게 전화를 걸려면 제 3국의 중개를 거쳐야만 했으며, 200만 명의 쿠바계 미국인이 고향에 있는 지인과 연락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매우 컸다.

이번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으로 두 나라의 국교 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7일 54년에 걸친 냉전 관계를 깨고 양국 수교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후 제재가 많이 풀리면서 민간 차원에서 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영상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쿠바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인터넷 업체들도 쿠바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양국 간 우편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고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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