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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그 비밀은 52Hz의 주파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가장 외로운 고래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가 화제다. 고래의 외로음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외로운 노래'를 부르는 고래, 즉 고래의 주파수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는 '52헤르츠(Hz)의 주파수로 노래하는 고래', 일명 '52 고래'가 그 주인공이다.

고래는 보통 12∼25Hz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이 고래는 정확하게는 51.75Hz 주파수로 노래를 한다. 가장 외로운 고래로 알려진 이유다.

CNN 등 미국 현지언론은 다른 고래들이 이해할 수 없는 노래를 계속해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고 불리는 이 고래를 찾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금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화제작자 조쉬 제만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찾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안투라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도 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원에 나섰다.

조쉬 제만은 킥스타터를 통해 20일 간의 탐사 작업에 필요한 경비를 모으기 시작했고, 지난달까지 400여 명의 사람이 약 5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래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52헤르츠의 고래 소리는 여전히 들린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로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음성감지 장치가 달린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만은 52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너무 외롭다고 생각할 수 있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가장 외로운 고래'[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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